박하나가 김사권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21일 저녁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극본 송정림, 연출 김성근) 11회에서는 맹공희(박하나)와 서민기(김사권)가 심상치 않은 기류를 뿜어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강지나(이연두)와 민기 그리고 공희와 구단수(박상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민기가 공희를 감싸는 걸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은 지나는 공희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그런가 하면 단수는 한밤중 한껏 차려입고 나가는 공희에게 어디 가냐며 티격태격, 설렘과 혐관을 오가는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민기는 지나가 디자인 도용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공희를 불러냈다. 앞서 지나가 한 말이 신경 쓰인 민기는 공희에게 “참지 말고 나한테 말해요. 내가 공희 씨 대나무숲 해줄 테니까”라며 위로했다. 그러나 공희에게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자며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다.
대화를 마치고 카페에서 나온 뒤 민기는 구하기 힘든 홀리 디자인집을 공희에게 선물하는 훈훈함도 보였다. 이에 감격한 공희 또한 말 편하게 하라며 민기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이때 공희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삐끗했고 민기가 공희를 껴안게 되면서 한순간에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그 가운데 강명자(양미경)와 맹경태(최재성)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경태가 아내 명자 몰래 지인에게 다달이 생활비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명자에게 들켜버린 것. 잔뜩 화가 난 명자는 경태와 그의 지인 안 형사(김준배)를 한자리에 불러 매달 이체한 내역에 대해 따져 물었고, 다시는 도와줄 수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됐고, 자리를 떠난 안 형사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던 오드리(최수린)를 어디서 본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에서 공희는 민기에게 출장을 함께 가자고 제안을 받게 됐고, 이에 민기가 세심하게 챙기며 미소를 보이자 설렘을 드러내 향후 이들의 관계를 지켜보게 만들었다.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12회는 22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