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 모면한 텐하흐의 자신감, "맨유, 골만 넣으면 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10.21 08: 07

"우리 이제 분위기 좋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11(3승 2무3 3패)를 마크했다.
이전 5경기서 승리가 없던 맨유는 리그서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지면서 흔들리고 있었다. 특히 득점력이 문제였다. 앞서 열린 리그 홈 3경기서 풀햄전 1-0 승을 제외하곤 토트넘-리버풀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며서 0-3으로 패했다.

자연스럽게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A매치 휴가 기간이 끝나고 나서 감독이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그래도 경질설과 달리 A매치 휴가가 끝나고 맨유 캐링턴 훈련장에 텐 하흐 감독이 복귀하면서 향후 경기 결과에 달라지게 됐다.
결국 브렌드포드전 결과가 중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브렌드포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내리 두 골을 넣으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 경기 승리로 인해서 결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은 종식되는 분위기이다. 맨유 구단은 다시 한 번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한다고 알려졌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경기에 승리해서 기쁘다. 맨유에서는 경기를 이기는 것만큼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라면서 "후반전에 하나로 뭉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름다운 두 골을 넣으며 승리했다"고 호평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전에 들어아서 우리는 공간을 더 잘 활용해야 했고 더 나은 구조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압박을 통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 후반전 우리는 더 나은 구조를 보여줬지만 전반전도 나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이어 "후반전에 연달아 득점하니 상황이 바뀌고 모두가 행복한듯 보였다. 말 그대로 골을 넣고 경기를 뒤집으니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자신감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엇다. 이 팀에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점이다. 골만 넣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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