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5년 신인 선수 입단식을 가졌다. 연고 지역 2학년 선수들까지 초대해 동기 부여를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한화는 지난 20일 오후 2시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신인 선수 입단식 ‘HELLO FUTRURE! 2025’를 개최했다.
내년 시즌부터 한화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투수 정우주, 권민규, 이동영, 박상현, 엄상현, 엄요셉, 최주원,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배승수, 이지성,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 13명의 선수들은 이날 자신들의 가족과 학교 후배들 축하 속에 입단식을 진행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환영사를 통해 “입단시에는 지명 순서가 있었지만 함께 출발선에 선 이상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순서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여러분의 강점을 보고 지명했다. 자신의 약점을 많이 듣겠지만 그것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의 강점을 키우는 데 주력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 스카우트팀에서도 진심을 담긴 영상 편지로 신인들의 활약을 당부했다.
이어 선수들이 부모님께 직접 한화 유니폼을 입혀드리고 손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녀들의 편지를 들은 선수 부모님들도 그간 뒷바라지한 노고를 위로받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구단도 선물을 준비했다. 손혁 단장은 행사를 마친 뒤 “그동안 자녀들을 뒷바라지해오며 잠도 편히 못 주무셨을 것이다. 앞으로는 구단이 선수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테니 부모님들은 편하게 주무시라”며 베게 세트를 선물했다.
아울러 이날 입단식에는 지역 연고 신인인 권민규(세광고), 최주원(북일고)의 입단식을 위해 세광고, 북일고 2학년 선수들을 비롯해 대전제일고, 주니어 여자야구팀 선수들도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선배들의 입단을 축하함과 동시에 내년에는 본인들도 이 자리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정민혁 한화 스타우트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 후배들과 함께하는 입단식을 통해 선수는 물론 선수 가족들도 한화 이글스에 대한 애정과 로열티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민혁 팀장은 “올해는 연고 지역 2학년생들도 초대했는데 이 자리에 서기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모두에게 뜻깊고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