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4’ 조세호 결혼에 멤버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20일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에서는 전라남도 강진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녁식사·잠자리 복불복을 마친 뒤 PD는 멤버들에게 기상 미션을 전달했다. 멤버들아 한명씩 PD를 찾아가 미션을 받은 가운데 김종민은 줄넘기 100번, 조세호는 300보 이하로 걷기 등을 수행했다.
앞선 복불복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야·야에 걸린 조세호는 침낭에 누워 꼼짝하지 않았다. 이때 미션을 눈치 챈 멤버들이 조세호의 만보기를 탈취한 뒤 300보를 넘겨버렸다. 순식간에 미션을 실패한 조세호는 허탈한 듯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조세호의 서프라이즈 파티를 위한 준비였다. 알고보니 PD는 조세호를 제외한 멤버들의 진짜 미션으로 서프라이즈 결혼 축하 파티를 고지했고, 멤버들은 조세호가 미션을 들으러 간 사이 회의를 진행했다. 같은 야·야에 걸린 이준이 조세호를 감시하는 동안 멤버들은 몰래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다음날 아침, PD는 모든 멤버들이 미션에 실패했다면서 퇴근 복불복을 진행했다. 모두 독방으로 이동한 가운데 조세호는 종이학 30마리 미션을 받았다. 이 역시 조세호만 받은 미션으로, 다른 멤버들은 그 사이 큐피드로 변신해 조세호를 기다렸다.
조세호가 방으로 들어오자 멤버들은 폭죽을 터트리고 사랑의 화살을 날렸다. 조세호는 어안이 벙벙한 듯 했다. 조세호는 “되게 고맙다. 깜짝 놀랐다. 쟤는 저게 진짜 리액션인가 싶을 수 있는데 대문자 F라서 조금만 해도 감동을 받는다. 들어왔는데 벅차게 고마움이 느껴졌다. 날 위해 이걸 준비했다는 생각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조세호는 예비 신부를 향해 “당신 덕분에 그동안에 없던 굉장히 큰 안정감이 생겼고, 그 안정감이 행복으로 바뀌게 됐고, 건강관리에 조금 더 신경 쓰는 게 그전엔 몰랐는데 요즘 들어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그대 때문 같다. 앞으로도 서툴겠지만 노력하고 노력해서 약속한 대로 행복한 일만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세호의 말에 동갑내기 친구 문세윤은 물론, 현재 열애 중인 김종민의 눈도 촉촉해졌다. 두 사람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것처럼 보여 눈길을 모았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