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이 빠진 울버햄튼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 울버햄튼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맨시티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 후 1무7패의 울버햄튼은 다시 최하위 20위로 떨어졌다. 6승2무의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17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황희찬이 없었다. 월드컵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최소 3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올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렸던 황희찬은 부상까지 겹쳐 시련을 맞았다.
3-5-2의 울버햄튼은 마테우스 쿠냐, 스트란드 라르센 투톱에 아잇누리, 주앙 고메스, 안드레, 르미나, 넬송 세메두의 중원이었다.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부에노의 수비라인에 골키퍼는 조세 사였다.
맨시티는 4-1-4-1을 가동했다. 엘링 홀란 원톱에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도 실바, 일카이 귄도안, 사비뉴의 2선이었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중원을 맡았다.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리코 루이스 포백에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선제골은 울버햄튼이 뽑았다. 전반 7분 만에 후방에서 우측면으로 롱킥을 날렸다. 공을 잡은 세메두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패스를 깔아줬다. 쇄도하던 라르센이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진 수비에서 울버햄튼은 사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한 골을 막아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맨시티도 반격했다. 전반 33분 상대 공격진영까지 올라간 그바르디올이 박스 앞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울버햄튼 선수 누구도 그바르디올이 곧바로 슈팅한다는 생각을 못했다. 대포알 슈팅이 그대로 골대 상단에 꽂혀 동점골이 됐다.
긴장감 넘치는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다소 느슨했다. 필 포든과 잭 그릴리쉬가 투입됐지만 큰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양팀은 90분까지 추가골이 없었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지만 두 팀은 1-1로 팽팽했다. 경기종료를 불과 20초 남기고 역전골이 터졌다. 코너킥에서 포든이 올린 크로스를 존 스톤스가 헤더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골을 넣을 때 실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인가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진행됐다. 주심이 판독 끝에 골을 인정했다. 추가시간이 무려 9분 가까이 진행된 끝에 경기가 끝났다.
울버햄튼 팬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울버햄튼 벤치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