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1세트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인 '기인'과 '리헨즈'의 부진을 잊는 그야말로 하드 캐리였다. 카사딘을 골라잡은 '쵸비' 정지훈의 특급 캐리를 앞세워 젠지가 플라이퀘스트와 롤드컵 8강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는 20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플라이퀘스트와 2세트 경기에서 조커픽으로 선택된 카사딘을 중심으로 26분대에 19-6 압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를 1-1로 따라붙었다.
1세트 패배 이후 다시 한 번 블루로 진영을 고른 젠지는 애쉬 선픽 이후 니달리와 잭스로 픽 1페이즈를 마쳤다. 2페이즈에서는 노틸러스와 미드 카사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1세트 키 플레이어였던 '브위포'의 레넥톤을 쓰러뜨리고, 발동을 건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카사딘을 계속 노렸지만 '쵸비'의 슈퍼플레이만 연달아 나오는 웃지 못한 상황이 터졌다.
반면 위기를 넘긴 '쵸비'의 카사딘은 캐리 모드로 전황을 젠지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게 만들었다. 스플릿 플레이로 탑을 철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를 기막히게 솎아내 제압하는 캐리쇼를 펼친다.
카사딘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경기는 젠지쪽으로 기울었다. 23분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압도적인 공세로 플라이퀘스트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