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제시 린가드(32, 서울) 봉쇄에 성공하며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강원FC는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강원은 (1승2무4패) 최근 7경기 만에 서울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58점의 2위 강원은 선두 울산(승점 62점)을 바짝 추격하며 우승 희망을 놓지 않았다. 서울(승점 50점)은 5위다.
강원은 4-3-3을 가동했따. 유인수, 코바체비치, 양민혁 스리톱에 이기혁, 이유현, 김동현의 중원이었다. 송준석,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 포백에 골키퍼는 이광연이 장갑을 꼈다.
서울은 4-4-1-1로 맞섰다. 일류첸코 원톱에 제시 린가드가 2선에서 받쳤다. 루카스, 이승모, 최준, 강주혁의 미드필드에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 수비진이었다. 골키퍼는 강현무였다.
K리그 최고 슈퍼스타 린가드 대 양민혁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린가드는 A매치 휴식기에도 영국에서 휴가를 보내지 않고 한국에 남아 경기를 준비하는 열성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도 풀타임을 출전을 예고했다.
두 팀은 전반전 공방을 펼쳤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양민혁 대항마로 선발로 뛴 강주혁도 후반전 조영욱으로 바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혁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김영빈이 헤더로 받아넣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릉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1만 2742명의 홈팬들이 환호했다.
기대를 모았던 린가드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풀타임을 약속했던 김기동 감독이 77분 만에 린가드와 윤종규를 빼고 강성진과 류재문을 넣었다. 후반 41분 일류첸코가 빠지고 호날두까지 들어갔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