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2024시즌 여정이 끝났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1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시즌이 끝난 LG는 잠깐 휴식 시간을 갖고 마무리캠프에 들어간다. 더불어 선수단 정리, 코칭스태프 개편 등 내년 시즌을 준비하며 새로운 틀을 짜는 시간이 시작이다.
코칭스태프에서 가장 관심사는 이호준 수석코치의 거취다. 자연스레 NC 다이노스와 연결되고 있다.
이호준 수석코치는 NC에서 2013년부터 2017년 은퇴하기까지 뛰었다. 이호준 수석코치는 타격 지도 및 리더십, 선수들과 소통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꾸준히 감독 후보로 꼽히는 지도자다.
9월 20일, NC는 강인권 감독을 경질했다. NC 구단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잔여 시즌은 공필성 2군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아 이끌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새 감독상으로 “구단이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강팀을 구축하고자 한다. FA 의존도를 줄이고 내부 육성을 통해 시속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구단이 정해 놓은 방향만 무작정 따르는 감독은 지양한다. 반대로 구단과 소통하지 않는 감독은 곤란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진만 대표이사는 “우리 구단의 운영철학을 이해하고 또 프런트와 같이 그 철학을 공유하면서 구단을 이끌어가실 수 있는 분으로 선택하려고 한다. 우리가 가진 구단 운영 철학을 이해하시는 분을 찾아서 합심해서 잘 이끌어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시즌이 끝났고,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아직 NC는 새 감독은 선임하지 않고 있다. 시간이 계속 흐르면서 NC는 새 감독으로 내부 인사 승격, 외부 인사 영입 심지어 외국인 감독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원론적인 얘기들이다.
한 달 동안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과 연관돼 있다는 추측도 있다. 영입하려는 후보가 소속된 팀이 포스트시즌을 하고 있다면, 일정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본격적인 면접을 봐야 한다.
LG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이제 눈치 보지 않고 접촉할 수 있다. 이호준 수석코치는 지난해 가을 감독 기회가 있었다.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가 이호준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이숭용 전 KT 단장이 SSG 새 감독으로 취임했다.
LG는 이호준 수석코치가 다른 팀 감독 후보에 오른다면 축하해준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도 염경엽 감독은 이호준 수석코치에게 면접 노하우 등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경헌호 2군 투수코치가 LG를 떠나 SSG로 옮긴다. LG 구단 관계자는 “경헌호 코치는 계약이 끝나면 SSG로 떠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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