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부탁해 쏘니!" 돌아온 손흥민, 정장 입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출근...팬들 기대 폭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0.19 20: 05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정장을 입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런던 더비'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한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격한다.

벤치에는 프레이저 포스터와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가 앉는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미카일 안토니오, 모하메드 쿠두스-루카스 파케타-재러드 보언, 귀도 로드리게스-토마시 소우체크, 에메르송-맥스 킬먼-장클레르 토디보-아론 완비사카, 알퐁스 아레올라가 베스트 11을 꾸린다.
약 3주 만에 출격하는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6분경 허벅지 뒤쪽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그는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위가 햄스트링이라는 점, 손흥민이 직전 경기였던 브렌트포드전을 마친 뒤에도 같은 부위에 문제를 느꼈다는 점 때문에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페렌츠바로시(헝가리)전, 브라이튼전에서 쭉 휴식을 취했다. 그는 헝가리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고, 10월 A매치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보호를 위해 손흥민을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고, 홍현석(마인츠)을 대체 발탁했다.
그 대선 런던에서 재활에 집중한 손흥민은 지난 13일  팬들에게 직접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훈련장을 배경으로 앉아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곧 돌아온다(Back soon)"라고 적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실제로 웨스트햄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약속을 지킨 손흥민이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출근길 모습을 전하며 그의 복귀 소식에 초점을 맞췄다. 손흥민은 '키톤' 브랜드의 검은색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등장했고, 영상을 촬영하는 구단 직원과 주먹을 맞대며 밝게 웃었다. 손흥민이 잔디를 밟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사진과 오랜만에 라커룸에 걸린 손흥민의 유니폼 사진도 공개됐다.
이를 본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돌아왔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선물해줄 거야", "잘 돌아왔어 마이 캡틴!", "오늘 두 골을 넣을 거야", "환영해 쏘니(손흥민 애칭)!", "멋져 보인다", "기다리고 있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두 팔 벌려 반가워했다.
컨디션도 가벼워 보이는 손흥민이다. 전날 업로드된 훈련 사진과 영상만 봐도 손흥민은 활짝 웃는 얼굴이었고,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문제없음을 알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따르면 그는 모든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훈련 세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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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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