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범이 멀티골을 몰아친 대전이 전북 현대를 넘고 10위로 뛰어 올랐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4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9승 11무 14패 승점 38점으로 전북을 따돌리고 10위에 올랐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영재와 송민규가 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전병관과 안드리고가 측면에 자리했다. 중원에는 보아텡과 한국영이 배치됐고 포백수비진은 김태현-홍정호-박진섭-안현범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준홍.
대전도 4-4-2 전형으로 전북에 맞섰다. 김준범과 마사가 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최건주-밥신-이순민-윤도영이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오재석-이정택-김현우-김문환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이창근.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맞대결을 이어가던 도중 전북은 전반 14분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또 아크 정면에서 이영재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은 대전이 터트렸다.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낸 대전은 전반 41분 오재석이 문전으로 연결한 패스를 이어받은 김준범이 볼 트래핑이 길었지만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후반 45분 전병관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왼쪽에서 상대 수비 따돌린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선제골을 터트린 대전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중원에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추가 득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드리고를 빼고 문선민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문선민은 투입 후 빠른 스피드를 통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대전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VAR 판독 끝에 전북 수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전북은 골키퍼 김준홍이 마사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대전은 후반 16분 윤도영과 이순민을 빼고 김인균과 김현욱을 투입했다.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전북은 후반 17분 이영재와 송민규를 빼고 김진규와 전진우를 투입, 만회골을 노렸다. 또 전북은 안현범이 부상을 당해 박창우를 투입했다. 전북은 전병관 대신 박재용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대전도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마사와 오재석울 빼고 안톤과 임덕근을 그라운드로 투입, 수비를 강화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김준범이 쐐기포를 터트리며 승리, 전북과 순위를 바꿨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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