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HYNN(박혜원)이 신곡 홍보 활동에 나서며 최근 큰 화제를 불러모은 예명 탄생의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HYNN(박혜원)은 지난 18일 오후에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금요일 코너 '광장 코인 노래방'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이은지는 HYNN(박혜원)의 예명이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크게 화제가 된 것을 언급했다. HYNN(박혜원)은 데뷔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과 울림을 느껴 예명을 따라 지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에 HYNN(박혜원)은 "최근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고 웃으며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 그때 당시 대표님께서 추천해 주신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서 '내가 이런 가수가 되어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HYNN(박혜원)은 지난 13일 발매 이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신곡 '오늘 노을이 예뻐서'에 대해 "풋풋한 사랑을 했던 잊고 있던 나의 예쁜 모습들, 이제는 지나간 미운 너지만 그래도 함께 했을 때 너무 행복했던 그런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감상 포인트로는 "우선 제목에 노을이 들어가 있으니 노을을 기다리며 들어도 좋고, 노을을 바라보며 들어도 좋고, 요즘 러닝이 유행인데 운동하면서 잔잔하게 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HYNN(박혜원)은 대표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부터 이번 신곡까지 그동안 가창 난이도가 높은 곡들을 자주 불렀는데 "제가 작곡가님들한테 미움을 받고 있나.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노래들만 주시더라"고 하소연하면서도 '지옥의 발라드'라는 '오늘 노을이 예뻐서'를 선택한 이유로 결국 "노래가 너무 좋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HYNN(박혜원)은 '오늘 노을이 예뻐서'를 통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히트곡 제조기' 박근태 프로듀서에 대해선 "정말 디테일하시다. 숨소리 하나도 놓치면 안 될 정도로 되게 섬세하시다. 귀가, 눈빛으로 치면 독수리급이다. 아주 날카로운 귀를 갖고 계시다"고 전했다.
HYNN(박혜원)의 신곡 '오늘 노을이 예뻐서'는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seon@osen.co.kr
[사진]'이은지의 가요광장'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