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나니(38, 아마도라)가 팬의 유니폼을 훔쳐 달아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라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루이스 나니가 팬의 유니폼을 훔쳐 신고당했다"라고 전했다.
루이스 나니는 1986년생 포르투갈 국적 윙어로 지난 2005년 스포르팅 CP에서 데뷔,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첫 시즌 같은 포르투갈 국적 윙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좌우에서 짝을 이뤄 활약했고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에도 맨유에서 뛰었다.
나니는 페네르바체 SK, 발렌시아 CF, 올랜도 시티, 베네치아 FC, 멜버른 빅토리 등을 거쳐 2024년 파트리스 에브라가 구단주로 있는 CF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로 이적했다.
더 선은 "나니가 한 팬의 유니폼을 훔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아마도라의 경기장 밖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나니가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팬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팬은 자신의 유니폼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 보고서의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고, 한 사용자가 이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문제의 유니폼은 유로 2016 우승 당시 나니가 입었던 유니폼의 비공식 버전으로, 팬은 중고 사이트에서 구매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해당 팬은 "제목에서 말했듯이, 불행히도 오늘 루이스 나니가 자신의 사인이 적힌 셔츠를 훔쳤다. 4주 전 온라인 중고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경기용 셔츠를 하나 발견했다. 판매자는 그것이 공식 버전이 아니며 경기에서 선수가 직접 입은 것도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난 해당 셔츠를 사서 수요일에 받았다"라며 유니폼을 구하게 된 경로를 설명했다.
매체는 "해당 팬은 훈련을 마친 후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 경기장에서 나니에게 사인을 받으려 했으나, 나니는 그 유니폼의 출처를 물었고 팬은 자신이 구매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나니는 셔츠를 움켜잡은 뒤 조수석에 두고 떠났다. 팬은 충격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알렸다.
나니도 입장을 밝혔다. 나니의 측근은 "나니는 팬에게 오해와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제의 유니폼은 나니가 자신의 개인 컬렉션에서 도난당한 공식 유니폼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여러 벌의 유니폼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었으나, 나니는 모든 문제의 유니폼을 회수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해당 기사 설명에 따르면 영상에서 나니는 팬이 사인을 요청한 후 셔츠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그 유니폼을 가져갔고, 팬에게 어디서 샀는지 물었다. 그 유니폼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면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나니는 해당 유니폼이 상당히 높은 가치를 지닌 유니폼이었기 때문에 도난당한 유니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니는 상황이 해결되면 팬에게 직접 연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