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후 1패를 떠안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이성규-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좌익수 김헌곤-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2루수 전병우-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구자욱은 야구장에 도착했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 안타 후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고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에서 특수 치료를 받았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보다 확연히 좋아진 모습. 박진만 감독에 따르면 통증도 거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만큼 상태가 좋은 건 아니기에 승부처에서 대타 역할을 맡을 전망.
삼성은 지난 13일과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원투 펀치’ 대니 레예스와 원태인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등 팀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기분좋게 잠실벌에 입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지난 17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1으로 패했다.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빠진 구자욱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삼성은 18일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대니 레예스를 그대로 내세운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거둔 레예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실점(1자책) 호투를 뽐냈다. LG를 상대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60을 남겼다.
이에 맞서는 LG의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가을 무대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 두 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7.27.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