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에서 자택에서 살인을 당한 아버지를 10살 남짓의 어린 자녀가 목격했다고 밝혀졌다.
10월 1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6회에서는 윤경희 형사가 출연해 말기 암 환자의 살인 사건 전말이 공개되었다.
2004년 11월 12일 오전 11시 경, 112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울지마 괜찮아 괜찮을 거야. 여기 응급차 좀 불려주세요”라며 112에 응급 신고를 했다. 신고자는 인근에 살고 있었던 친척이었고, 곁에서 아이가 울고 있었다.
최초로 현장을 목격한 이는 10살을 넘긴 어린아이였다. 수업을 마치고 하교 했다가 사건을 발견하고 근처에 사는 친척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아이가 발견한 것은 이불로 돌돌 말려있는 시신이었다. 주변에는 피가 흥건히 흘러 있었고, 시신은 아이의 아버지였다. 그날 아내는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남편의 밥까지 차려준 뒤 찜질방에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있었다.
경찰은 혈흔 형태로 보았을 때,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이지 않아 잠든 상태에서 범행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피해자 머리에 둔기로 여러차례 내리친 흔적과 복부에 자창이 여러군데 발견되었다. 피해자의 사망 원인은 자창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 /chaeyoon1@osen.co.kr
[사진] ‘용감한 형사들 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