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를 왜 팔았을까?"
영국 '메트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지안프랑코 졸라(58)는 스콧 맥토미니(28, 나폴리)의 활약에 깜짝 놀랐다"라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미드필더 맥토미니는 지난 8월 31일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계약은 5년으로 체결됐고, 이적료는 2,570만 파운드(한화 약 450억 원)로 추정됐다.
맥토미니는 만 5살 때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맨유 연령별 팀을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주목을 받았고, 2019-2020시즌에 1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그는 강력한 피지컬로 중원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맨유 유스 출신으로서의 충성심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출전 시간을 점점 늘려가며 맨유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단점도 분명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볼 컨트롤과 패스 능력이 부족했다. 중원에서 탈압박과 볼 키핑 능력이 필요했지만, 그는 그 부분에서 약점을 보였다. 실수도 잦았고, 이로 인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성장을 기대했으나,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맥토미니는 후반에 교체로 나와 골을 넣는 선수로 평가되었고, 중원에서 확실한 주전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에 맨유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적료를 받아들였다.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1위에서 10위로 하락한 팀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해 최전방을 보강했고,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맥토미니를 영입했다.
이로써 맥토미니는 22년간 몸담았던 맨유를 떠나 나폴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맥토미니는 이후 2024-2025시즌 리그 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시즌 초반 선두 질주를 돕고 있다.
이에 '나폴리 선배' 지안프랑코 졸라가 깜짝 놀랐다. 졸라는 맥토미니가 맨유를 떠날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졸라는 "정말 놀랐다. 맨유가 그를 놓아주다니. 솔직히 말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히 훌륭한 거래다. 지금까진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졸라는 "맥토미니는 골을 넣으면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날 놀라게 했다. 솔직히 기대하진 않았다. 이탈리아 축구계에선 아주 큰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파올로 디 카니오는 맨유의 맥토미니 매각을 비판했다. 그는 "맨유로 가서 모든 이사진을 체포하고 싶다. 어떻게 맥토미니를 이렇게 쉽게 넘길 수 있는가?"라고 언성 높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