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과 김준수가 나란히 지상파 예능에 출연, 감격적인 투샷을 완성했다. 이들과 함께 했던 박유천은 곁에 없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1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동반 출연했다. 두 사람의 지상파 방송 동반 출연은 무려 15년 만. 가수 데뷔 20주년 합동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이들은 김재중의 부모를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김재중의 어머니가 박유천을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김재중 어머니는 김준수의 손을 잡으며 "너희 둘은 성공했잖아. 근데 하나가 빠진 게 서운하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둘이라도 열심히 잘하고 빨리들 장가 가”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김준수와 김재중이 데뷔 20주년 꽃길을 걷고 있는 반면 박유천은 나락에 가 있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6월 성폭행 혐의로 수차례 이슈의 중심에 섰다. 강간 등 4건의 고소사건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성범죄에 결혼 번복까지 감당해 준 팬들에게 또다시 뒤통수를 친 셈이다.
심지어 당시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했다면 은퇴할 것이다”라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며 투약 혐의가 인정됐다. 수사 결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과 마약 치료,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박유천은 2021년 오랜 매니저와 손 잡고 소속사를 설립했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던 그는 자숙 기간 1년 만에 은퇴 발언을 번복하고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소속사와 분쟁을 겪게 됐고 기존 업로드됐던 사진, 영상 등 박유천 관련 콘텐츠가 모두 삭제되는 일이 벌어지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세청이 고액, 상습체납 7900건과 조세포탈범 31명, 불성실 수령 기부금 단체 41곳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뜻밖에도 박유천의 이름이 포착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2016년부터 양도소득세를 비롯한 총 5건의 세금을 체납했다. 체납액은 4억 9000만 원이다.
김준수와 김재중은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열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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