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 바르셀로나)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다만, 좋은 기록은 아니다"라고 알렸다.
케인은 2023-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독일 맹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별도의 적응 시간 없이 곧바로 팀에 녹아들었고 분데스리가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6골과 8도움을 기록, 4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케인은 아쉽게도 다시 한 번 무관에 그쳤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토트넘을 뒤로하고 바이에른에 합류했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역사적인 무패 우승에 성공하면서 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FB-포칼에서도 탈락하며 깊은 한숨을 내쉰 케인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과 함께 다시 한 번 트로피 획득에 도전하는 케인이지만, 폼이 심상치 않다. 바이에른에서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득점 침묵을 이어가는 중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케인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350분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이는 그가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이후 가장 긴 골 가뭄"이라고 알렸다.
이어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이미 레반도프스키의 가장 긴 골 침묵 기록을 넘었다"라고 강조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이 기록은 레반도프스키의 탁월함을 더욱 부각시키는 지표가 된다. 케인의 기록은 여전히 클라우디오 피사로, 지오반니 에우베르, 그리고 게르트 뮐러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다. 이들 모두 바이에른 뮌헨에서 긴 골 가뭄을 겪은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 축구는 다소 다르다. 케인에게는 막대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그의 나이와 이적료, 그리고 바이에른에 인정받는 다른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다. 케인은 가능한 한 자주,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의 골 가뭄은 바이에른의 3경기 무승과 겹친다"라며 케인의 부진과 바이에른의 부진이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고 짚었다.
매체는 "체력 문제도 존재한다. 케인은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덕분에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그는 레버쿠젠과의 경기 이후 부상을 치료해왔다. 이 부상은 이번 주말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그의 활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알렸다.
한편 바바리안 풋볼은 "케인은 이후 스페인으로 향해 바르셀로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상대한다. 이는 진정한 스트라이커 맞대결이 될 것"이라며 오는 24일 열릴 바이에른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을 향해 기대를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