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53)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로 중대한 처벌을 받게 될 경우 팀을 떠나지 않고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심각한 제재를 받게 된다면 오히려 빠르게 재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년에 걸쳐 FFP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115개 혐의는 무엇인가?
▲54건: 2009-10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정확한 재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
▲14건: 2009-10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선수 및 감독 급여에 대한 정확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
▲5건: 2013-14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UEFA 규정, 특히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준수하지 않은 혐의
▲7건: 2015-16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PSR) 규정을 위반한 혐의
▲35건: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프리미어리그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
주요 혐의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의 재정 규정 위반이다. 정확한 재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도 준수하지 않았다는 혐의가 있다. 맨시티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를 반박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시티는 2008년 아부다비 자본이 인수한 이후 큰 성과를 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번 우승했다. 그러나 불법적 재정 운영이 성공의 배경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스폰서십 계약을 실제보다 부풀려 신고하고, 유망주 선수들과 불법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의혹 등이다.
UEFA는 과거 맨시티를 징계하려 했다. 그러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2020-2021시즌·2021-2022시즌, 2시즌 간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의해 기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UEFA와 별도로 맨시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2월 맨시티를 독립 위원회에 회부했다. 과거엔 피해 갔지만 이번에 맨시티는 법적 판단을 받는다.
지난달에 시작된 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그에 따른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지만, 절차는 약 10주간 이어질 예정이며 2025년 초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유죄로 판명될 경우, 승점 감점이나 잉글랜드 1부 퇴출까지도 제재 옵션으로 논의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2025년 여름까지 맨시티랑 계약돼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이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심각한 제재를 받게 된다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떠나는 것 대신 오히려 빠르게 재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지키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매체는 "사랑하게 된 클럽을 위해 헌신하려는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와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는 동안 팀을 지킬 필요성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나는 이 클럽의 일원이며, 나의 구단을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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