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미혼모가 된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45세 꽃엄빠' 사유리가 새롭게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발적 미혼모가 되기로 결심하고 정자를 기증 받아 출산한 사유리는 “정말 이 결정한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안타깝게 이별을 하게 됐다. 여자가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나이는 길지 않지 않나. 한계가 있고 남자랑 다르니까 지금 아기를 안 가지면 후회하겠다 해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코로나19 시기라 부모님도 못 오시는 상황에서 혼자 출산했다고. 그는 “한국에서는 제가 싱글맘이 된 과정을 다 알아서 ‘왜 싱글맘이에요?’ 이런거 안 물어보는데 일본에 가면 ‘아빠 외국사람이냐’고 물어본다. 제가 ‘저 혼자 키워요’ 했을 때 ‘아 죄송해요’ 안했으면 좋겠다. ‘어 그래요?’ 하면 훨씬 더 마음이 편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데 ‘아 죄송해요. 이 주제에 대해 말 안 할게요’ 이렇게 하는게 더 마음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유리는 “사람들이 ‘언니 너무 멋있다. 저도 이렇게 애기를 갖고 싶다’ 하는데 이걸 패션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서가는 여자의 행동이다 생각하지 않고 저는 정말 선택권이 없어서 한 거고 후회하지는 않지만 너무 쉽게 우리도 따라해보자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