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윤정빈(25)이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드넓은 잠실구장에 막히고 말았다.
윤정빈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1회초 2사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윤정빈은 4회 1사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삼성이 0-1으로 지고 있는 6회 1사에서는 바뀐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잘맞은 타구는 높게 날아갔고 홈런을 직감한 윤정빈은 배트를 집어 던졌다. 하지만 타구는 우익수 홍창기에게 잡히고 말았다. 홍창기는 끝까지 타구를 쫓아갔고 우중간 담장에 살짝 부딪히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유독 담장 앞에서 잡히는 타구들이 많았다. 1차전 3홈런(구자욱, 김영웅, 르윈 디아즈), 2차전 5홈런(김영웅, 김헌곤2, 디아즈2)을 몰아쳤던 삼성 타선은 KBO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 막혀 번번히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까지 삼성타자들이 기록한 뜬공은 8개에 달한다. 대부분 담장 앞에서 잡힌 타구들이 많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였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들도 많았다.
LG 선발투수 임찬규와 구원투수 에르난데스의 호투와 잠실구장에 막힌 삼성 타자들은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삼성도 LG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