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48) 신임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KFA는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석이던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에 신상우 김천 상무 코치를 선임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신임 감독과 함께 2026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계약기간은 2028 LA 올림픽까지이며, 2027 여자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
신상우 감독은 선수 시절 광운공고와 광운대를 졸업하고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 등에서 활약했으며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여자축구로 무대를 옮겨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맡았고 이천 대교(2017)와 창녕 WFC(2018~2021) 감독도 역임했다. 2022년에 남자축구로 돌아와 김천상무의 코치로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신 감독은 "우선, 저를 선임해 주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한국 여자축구와 국가대표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2024시즌 리그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10월 10일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김천 코치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만큼 중요한 시기에 팀을 떠난 신 감독이다. 그는 "우선, 김천 상무와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정정용 감독님과는 제가 여자축구에 오랫동안 몸담았었고, 감독님이 처음 부임하셨을 때부터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중요한 시기이지만,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가 있으니 생각해 보라고 권유하셔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신 감독의 기자회견 하루 전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OSEN과 만난 정정용 감독도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정 감독은 "이제 여자 축구 봐야 한다. 보내는 마음이 그렇다. 어저께도 와서 선수들한테도 인사했다. 선수건 지도자건 상무팀에서 잘되니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가는 것 같아 좋다"라며 신상우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 감독은 김천의 파이널A 첫 경기인 울산전까지 함께할 예정이었다. 이에 정 감독은 "본인도 울산전까지 함께하고 싶어 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여자대표팀이 중요하다.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제 응원해야 한다. 여자대표팀 응원한다. 선수들한테도 이야기했다. 여자대표팀 같이 응원해야 한다고"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