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타자 문성주가 복귀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LG는 대구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배하며 2연패, 탈락의 벼랑 끝에 서 있다. LG는 남은 3~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LG 마운드는 1~2차전에서 삼성 타선에 홈런 8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LG 타선은 3홈런에 그쳤다. 1-10으로 크게 뒤진 2차전 9회 홈런 2개를 때렸다. LG는 넓은 잠실구장에서는 스몰볼과 뛰는 야구로 상대를 압박할 계획이다.
LG는 3차전에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지명타자)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4번은 김현수가 3경기 연속 맡았다.
LG는 문성주의 햄스트링 부상이 아쉬웠다. 문성주는 지난 13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는데, 2차전에는 출장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5일 2차전에 앞서 "문성주의 햄스트링 상태가 안 좋다. 대타로 대기한다. 내일 상태를 지켜보고 3차전 선발을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2차전 도중 대타로도 기용하지 않았다.
문성주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6타수 6안타 3타점 1볼넷 2도루,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 고타율로 활약하고 있으나 햄스트링 이슈를 겪고 있다.
문성주가 결장한 2차전에서 문성주 대신 9번타자로 나선 김범석이 2회 1사 2,3루 찬스에서 힘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웠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선발 등판해 2경기(11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몰라보게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임찬규는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승리를 기록했다. 또 11일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5일 휴식으로 정상 로테이션으로 던진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5경기(134이닝)에 등판해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삼성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4월 23일 대구에서 5⅓이닝 3실점, 8월 1일 잠실에서 5⅓이닝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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