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팀 내 두 번째 ‘군필자’가 됐다. 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해줬다.
제이홉은 오늘(16일) 오전 강원도 원주 육군 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앞서 지난 6월 만기 전역한 맏형 진에 이어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국방의 의무를 마치게 됐다. 먼저 군 복무를 마친 진은 이날 현장을 직접 찾아 제이홉과 재회했다.
이날 제이홉의 전역 현장은 일찌감치 뜨거운 분위기였다. 현장에는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한 30여 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특히 ‘전역을 축하해! 조건 없는 믿음으로 응원해’라는 메시지가 적힌 애드벌룬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역 축하 랩핑을 한 이른바 ‘호비 버스’도 정차시켜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이른 아침부터 세계 각국의 팬들이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일본과 중국 팬들은 물론, 브라질, 이탈리아 등 전 세계 아미(공식 팬덤)들이 출동했다. 소속사에서 전역식 현장 방문 당부를 부탁했지만, 글로벌 팬들이 모여들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언론도 제이홉의 전역 취재 열기를 달궜다. 국내 언론은 물론 일부 외신 취재도 모여 눈길을 끌었다. 경찰도 출동해 현장 팬들의 안전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취재 열기가 뜨거운 만큼 제이홉이 취재진 앞에 나서 전역 인사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했다. 정국은 전역 하루 전 날인 지난 16일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갔다 온 만큼 못다 한 거 행복하게 하시길. 고생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축하를 보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전역일은 238일 남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먼저 전역한 진은 제이홉 ‘납치 계획’을 알리기도 했었다. 진은 앞서 팬들과 라이브를 진행하던 중 제이홉의 전역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진행하는 웹예능 ‘달려라 석진’에 나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치를 하는 건 내 의지다. 네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내 납치에 네 의사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던 바. 특히 진의 전역식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참석해 축하해줬던 만큼, 제이홉의 전역 현장에도 진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해 4월 18일 입대했으며, 강원도 원주 육군 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귀했다. 제이홉은 앞서 지난 달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 애틋해진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