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록을 찾아보는 사람이 아니다."
영국 '트리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겨냥한 듯한 미묘한 발언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 10라운드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3골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훌리안 알바레스, 티아고 알마다의 골로 대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 메시는 3골 이외에도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81%의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4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드리블 성공 100%,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8회를 올리면서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메시는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크게 기뻐했다. 이에 그는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자로부터 "대표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100번째 골을 기록했다. 통산 58번째 해트트릭이며 대표팀에서 10번째 해트트릭인데 그래서 그렇게 기뻐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메시는 "아니다. 몰랐다. 난 기록을 신경 쓰지 않는다. 골을 넣어 기쁠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트리뷰나는 메시의 이 발언이 라이벌 호날두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남겼다. 매체는 "호날두는 '내가 기록을 쫓는 것이 아닌, 기록이 날 쫓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몇몇 팬들은 호날두가 2022년 초 '난 47골을 기록했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호날두와 사뭇 다른 메시의 태도를 언급했다.
한편 메시의 맹활약으로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현재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를 기록, 승점 22점으로 남미 예선 1위를 기록 중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