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병만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해명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생존의 달인' 특집으로 김병만, 김재중, 김동준, 차오루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병만은 자신을 둘러싼 헛소문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은 "코로나19 때문에 하던 프로그램이 싹쓸이 됐다. 오지만 다녔기 때문에"라며 "제 취미가 목공인데 나무 만지느라 톱밥 투성이가 됐다. 꾀죄죄한 상태로 식사를 하는데 보는 사람들이 다 날 안타까워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저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자숙인 이미지가 있다"고 토로한 뒤 "요즘 부모님 수목장 부지를 직접 공사하는데 '굴삭기 기사도 하는 구나'라 하더라"라 털어놓았다.
이후 김병만은 '똥군기설'에도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때 '똥군기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샘 해밍턴이 증인으로 초대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샘 해밍턴은 과거 '라스'에 출연했을 때 가장 무서웠던 선배로 김병만을 꼽으며 "병만이형 화났대!"라고 호들갑을 떤 바 있다.
샘 해밍턴은 "웃자고 한 얘기였는데 '김병만 꼰대, 김병만 똥군기'라고 많이 많이 퍼졌다. 그래서 제 주변분들이 '병만이한테 사과 한 번 하라'고 했다. 그래서 사과를 했는데, 병만이 형이 '웃겼으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친하니까 한 말이었다. '개콘' 할 때 힘들었다. 그런데 형 덕분에 개그맨 문화도 배우고, 언어도 배웠다. 그러다보니까 인정받고 싶었고,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인사도 열심히하고 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병만은 장도연과 얽힌 일화도 전했다. 그는 "과거에 장도연 씨한테 따귀를 맞는 콩트를 짰다. 제가 '세게 한 번에 가자'고 했더니 진짜 한 대 맞고 고막이 터지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제가 키 계산을 제대로 못했다. 장도연 씨가 키가 크니까 볼이 아니라 귀 쪽을 때리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터진 고막은 시간이 지나서 잘 붙었고, 잘 들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도연은 "한 대 때려달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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