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이 설경구를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는 ‘<보통의 가족>… 보통 영화가 아니네? (Ft.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김희애, 설경구, 장동건, 수현 네 명의 배우를 ‘보통의 가족’에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허진호 감독은 ‘위험한 관계’에서 함께했던 장동건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 김희애, 설경구, 수현은 이번 영화가 첫 작업이라며 가장 먼저 설경구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허진호 감독은 “설경구 배우가 ‘박하사탕’ 때문에 일본에 홍보하러 간 적 있었다. 저는 ‘8월의 크리스마스’ 때문에 일본에 있었는데 우연히 술집에서 마주쳤다. 정말 술을 많이 마셨다. 되게 친해졌다. 서로가 호감을 느꼈다. 그래서 너무 잘 좋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자주 보진 않았는데 되게 친한 느낌이 아직까지 들었다. 꼭 저 배우랑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극 중 ‘재완’ 역의 차가운 면과 설경구 배우가 그런 면들이 있다. 이 배우가 가지는 매력들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좋은 배우고, 이 배우랑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20년이 지나고 약속을 지켰다”라고 웃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오늘(16일) 개봉했으며,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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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진의 파이아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