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양경원부터 오의식까지, 안방 씹어먹는 빌런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조은지)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신작 공세 속에서도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간 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8회까지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는 주인공 강빛나와 한다온을 중심으로 2회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그리며, 시청자로 하여금 지루할 틈 없이 강력한 사이다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에 여러 연기파 개성파 배우들이 특별출연 혹은 에피소드 인물로 등장, 최고의 열연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때로는 극강의 분노를 유발하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먼저 신성록(바엘 역)과 오나라(유스티티아 역)가 특별출연으로 ‘지옥에서 온 판사’ 1회를 장식했다. 두 배우는 임팩트 있는 연기로 극 중 지옥 세계관을 명확히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오나라는 박신혜가 판사의 몸에 들어간 유스티티아를 어떻게 연기하는지 관찰, 이에 맞게 연기를 했다고. 신성록은 1회뿐 아니라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 존재감을 과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1~2회에서는 각각 교제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로 등장한 장도하(문정준 역)와 박정연(차민정 역)이 리얼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몸 사리지 않는 두 배우의 열연은 극 중 강빛나의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처단 방식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지옥에서 온 판사’의 시그니처 재미를 완성했다.
3~4회에서는 보험살인 및 아동학대 가해자로 등장한 배우 임세주(배자영 역)가 소름 돋는 열연으로 분노유발자에 등극했다. 세상 착한 척하다가 돌아서서 본색을 드러내는 임세주의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깜빡 속았다”는 극찬을 쏟아냈다. 또 5~6회에서는 일가족 살해사건 가해자로 배우 양경원(양승빈 역)이 등장, 역대급 열연을 펼쳤다. 거짓 다중인격을 표현하기 위해 몸 사리지 않은 양경원의 열연은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7~8회에서는 재벌 갑질 살인자를 연기한 오의식(최원중 역)과 피해자로 분한 강신일(원창선 역)의 처절한 연기가 시청자를 압도했다. 오만함과 비열함을 넘나들며 완벽하게 위선자의 모습을 표현,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한 오의식. 피해자의 처참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강신일. 두 배우의 열연이 대비되며, 강빛나의 처단이 더욱 강력한 카타르시스로 와닿았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은 “많은 배우분들이 특별출연 혹은 에피소드 인물로 등장, 강렬한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등장에도 최선을 다해준 배우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덕분에 시청자 분들이 조금 더 깊이 있고 짜릿하게 ‘지옥에서 온 판사’를 즐기실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막강한 배우들이 등장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귀띔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 9회에는 또 어떤 막강한 배우가 등장할까. 중반부를 넘어서며 더욱 휘몰아칠 ‘지옥에서 온 판사’ 9회는 오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