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51)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3-2024시즌 김민재-해리 케인을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를 영입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2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고 실제로 시즌 종료 후 투헬과 바이애른은 결별했다.
바이에른은 뱅상 콤파니를 선임하며 새 감독 찾기에 성공했지만, 투헬은 아직 팀이 없는 상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었다.
실제로 영국 '팀 토크' 등 다수 매체는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휘청이고 있으며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는 리그 상위권보다 강등권에 더 가까운 상황이다. 맨유는 지네딘 지단, 투헬 등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투헬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가까워졌다. 가디언은 "투헬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잉글랜드는 비로소 그들이 원하는 '위너'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투헬 감독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투헬의 선임은 그가 독일 국적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를 부른다. 그러나 투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자이며 그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는 것은 잉글랜드 축구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할 수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이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 손에 쥐어진 다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가 독일 출신이라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역사적인 맥락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투헬이 이 자리에 적합하느냐다. 투헬은 체계적인 전술과 세부 디테일을 중시한다. 혼란 속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첼시에서 유럽 대항전 우승에 성공해 이를 증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투헬이 성공할 수 있을까? 투헬 선임은 잉글랜드 축구협회 입장에서는 A급이며 투헬이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