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스러운 이승우 "뛴 것만으로도 만족! 좋은 꿈 꿀 것 같습니다"[용인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0.16 07: 50

"좋은 꿈 꿀 것 같다."
아주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이승우(26, 전북현대)가 남긴 소감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러 3-2로 이겼다.

한국이 홈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러 3-2로 이겼다.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라크는 2승 1무 1패, 승점 7로 2위. 3차 예선 1, 2위 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가운데,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후반 대한민국 이승우가 교체 투입돼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10.15 / jpnews@osen.co.kr

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라크는 2승 1무 1패, 승점 7로 2위.
3차 예선 1, 2위 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가운데,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에 ‘큰 변수’가 있다. 공격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된 데 이어 지난 10일 요르단과 원정 3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이 발목 부상으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라크전을 앞두고 측면 공격수 3명이 빠지면서 홍명보 감독은 왼쪽 날개를 소화할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홍명보 감독은 2선 공격 자원 이승우와 문선민을 대체 자원으로 발탁한 가운데, 일단 요르단 원정 때 사용했던 '배준호 카드'를 이라크전 전반전 때 먼저 꺼내들었다. 
이승우는 후반 42분에서야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중원 자원 이재성과 교체돼 경기 끝까지 뛰었다. 
그는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약 5년 5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목표로 했던 '출전'에 성공했다.
한국이 홈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러 3-2로 이겼다.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라크는 2승 1무 1패, 승점 7로 2위. 3차 예선 1, 2위 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가운데,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후반 대한민국 이승우가 교체 투입돼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10.15 / jpnews@osen.co.kr
경기 후 이승우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서 좋고, 오랜만에 복귀해서도 좋다. 짧게 뛰었지만 뛴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오늘 좋은 꿈 꿀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출전이 결정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이승우는 "오랜만이어서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웃었다.
이번 대표팀 합류가 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이승우는 "더 잘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속팀에 복귀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가 교체될 때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승우는 "저도 놀랐다. 아직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꾸준히 대표팀에 올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연이 깊은 '주장' 손흥민과 이번 소집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은 소속팀이 있는 영국 런던에서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승우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아쉬워할 것 같다. 흥민이 형이 워낙 슈퍼스타인만큼 많이 기다렸을 것 같은데 저도 아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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