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25, 마치다 젤비아)이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오세훈과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이 터져 이라크를 3-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한국(3승1무)은 무패행진은 이어가며 조 선두를 지켰다. 이라크(2승1무1패)는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오세훈의 선제골이 터져 경기를 쉽게 푸는가 싶었다. 하지만 아이멘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답답했던 흐름에서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가 두 번째 골을 폭발시켰다. 이재성의 추가골까지 더해 한국이 승리를 확신했다.
선제골을 넣은 오세훈은 A매치 데뷔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배준호가 준 패스를 오세훈이 맛있게 받아먹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오세훈은 오현규가 지난 경기서 골을 넣어 부담을 느꼈냐는 질문에 “부담이라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준비했다. 개인적 욕심은 내버려두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간절하게 뛰었다. 그래서 잘 됐던 것 같다”며 웃었다.
U20 월드컵을 함께 뛴 단짝 이강인과 성인대표팀에서 뛴 경험도 좋았다. 오세훈은 “감회과 새롭다.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오기 전부터 강인이와 뛰고 싶었다. 좋은 형들, 친구들, 동생들과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J리거인 오세훈은 이제 일본으로 돌아간다. 오세훈은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당연히 잘해야 한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소속팀에 돌아가서 얼만큼 성장하고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대표팀에 다시 올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며 J리그 맹활약을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