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3개월 만에 미니 3집으로 컴백한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걸그룹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의 세번째 미니 앨범 ‘Lose Yourself’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여름 '괴물 신인'으로 가요계에 데뷔 후 뛰어난 실력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국내외 리스너들의 지지를 받는 K-POP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활약해왔다. 2000년대 Y2K 음악의 유행을 이끈 'Midas Touch', 글로벌 대세로 도약한 'Sticky'의 연이은 성공으로 단숨에 대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이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세로 성장을 예고, 신보를 통해 보여줄 매력에 기대가 모인다.
'Lose Yourself'는 데뷔 앨범부터 현재까지 '자유'라는 키워드로 각 앨범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온 이들이 '자유'를 초월한 '몰입'의 과정을 표현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Get Loud'를 비롯해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이날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몰입한 순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벨은 “아무래도 아티스트가 몰입했을 때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중요한 아웃풋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몰입하는 순간을 퍼포먼스로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곡 작업을 하면서 가장 몰입했던 것 같다. 개개인을 상상하면서 곡을 쓰는 게 가장 몰입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벨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겟 라우드’의 작곡에 참여해 주체적인 실력파 아티스트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하늘은 “보통 몰입한다는 걸 예로 들면 집중해서 주위의 어떤 소리도 안들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제 모습만 보였을 때가 가장 몰입했던 순간이었다”고 전했고, 메인 댄서 나띠는 “제가 가장 몰입할 때는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인 것 같다 평범한 저의 순간이 자유로운 키스오브라이프의 모습이라면,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몰입하는 저의 모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월 컴백 대전에 키스오브라이프도 이름을 올린 가운데, 쟁쟁한 이들이 컴백을 알렸다. 오늘(15일)만 해도 키스오브라이프와 함께 있지, 세이마이네임 등이 컴백과 데뷔하기도. 쥴리는 키스오브라이프 만의 강점에 대해 “우선 이번 활동에 정말 많은 선배님들과 활동할 예정이다. 같이 활동하면서 무대를 꾸며나가는 것 자체도 영광이고, 너무 즐거울 것 같다”라며 “저희의 강점은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다는 점, 힙합과 알앤비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그게 섞인 음악 장르, 그게 저희의 강점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을 구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역시 다양한 장르였다고. 벨은 “아무래도 이번 앨범의 특색있는 부분이 장르가 모두 다른 수록곡이다. 수록곡을 각각 들으면서 저희의 매력을 찾을 수 있기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고, 쥴리는 “저희가 매 컴백할 때마다 상반된 매력의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담아내는데, 그만큼 키스오브라이프가 다양한 곡을 선보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Get Loud’는 더기 스타일의 힙합 리듬과 라틴 풍의 멜로디, 이를 뒷받침하는 기타 스트로크 찹이 인상적인 트랙으로 멤버들의 묵직하면서도 거친 개성 가득한 보컬과 랩이 돋보인다. 특히 현실에서 꿈을 좇는, 조금은 이상해 보이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곡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며 꿈을 꾸는 이들의 빛나는 순간을 조명하고 나도 몰랐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모습을 유니크하고 트렌디하게 풀어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올 여름 ‘Sticky’로 인기를 얻은 뒤 3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오는 26일,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월드투어 공연도 앞두고 있다. 멤버들에 활동 원동력을 묻자, 하늘은 “아시겠지만, 저희의 원동력은 팬분들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저희가 어떤 활동을 하든 곁에서 멀리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제 3집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같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벨은 월드투어를 앞둔 기분에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하게 됐다. 앨범 준비와 투어 준비 기간이 겹쳤는데, 같이 하게 돼서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정말 바랐던 투어기에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떨리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벨은 “이번 월드투어는 저희가 처음이기도 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정말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고, 멤버들끼리 대화를 많이 하면서 으쌰으쌰하고 있다”며 “그동안 봤던 키스오브라이프 노래, 안무가 아니라 볼거리 많은 무대, 같이 뛰어놀 수 있는 콘서트를 위해 밤낮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올 여름 워터밤을 비롯해 다양한 대학축제에 나서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앞으로 더 서고싶은 무대가 있냐는 물음에 나띠는 “저희가 데뷔부터 큰 꿈을 꾸고 있다. 코첼라 무대를 꼭 서고 싶다. 그래서 열심히 월드투어를 하고 있고, 앞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끝으로 멤버들에 대세를 실감하냐고 묻자, 나띠는 “저희가 최근에 해외 공연을 다녀왔는데 외국 분들도 ‘Sticky’를 다 같이 불러주시더라. 정말 다같이 부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저희 노래를 정말 좋아해주셔서 처음으로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세번째 미니 앨범 ‘Lose Yourself’는 오늘(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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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