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0도에서 100kg 썰매 끈다.. 김영미 대장, '1,700km 남극 단독 횡단'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0.15 16: 37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44,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남극대륙 단독 횡단 도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소속 김영미 대장은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이자 탐험가 중 한 명이다. 
김 대장은 남극 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남극점을 거쳐 다시 남극 레버렛 빙하로 이어지는 총 약 1,700km의 거리를 70일간 단독으로 약 100kg 무게의 썰매를 끌면서 남극 대륙을 걸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대장은 오는 26일 칠레 최남단 도시인 푼타아레나스로 출국,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다음달 중순에 본격적인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김 대장은 한국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28세), 암푸 1봉(6,840m) 세계 초등,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724km) 단독 종단 및 아시아 여성 최초의 남극점(1,130km) 무보급 단독 도달 등 수많은 탐험에 성공한 바있다. 지난 2020년에는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기도 했다.
김 대장은 노스페이스를 통해 "오래전부터 3단계의 프로젝트로 준비한 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 도전은 2017년 ‘바이칼 호수 종단’으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남극점 도달’에 이어 ‘수평으로의 탐험’ 여정을 완성하는 것이기에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며, "이번 여정도 남극이라는 야생의 대자연에서 70일 동안 혼자 모든 걸 해내야 하지만,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기억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김 대장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위한 모든 재정 지원에 나선다. 신체를 보호하고 탐험 수행에도 조력할 수 있는 각종 혁신적 장비의 개발은 물론, 영하 30도 한파와 극지방 동상에 노출되기 쉬운 신체 각 부위의 보온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기능성 의류 개발까지 준비했다. 김 대장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 과정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노스페이스는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이라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 아래 2005년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창단했다. 김 대장 외에도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신운선 및 박희용,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신은철, 정지민 및 천종원 등 다수의 탐험가들과 선수들을 발굴 및 지원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