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가 가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이성미가 절친 양희은, 김수철, 김혜영을 초대해 함께 식사한 가운데 과거
이날 이성미는 반려견이 아파 김헤영의 집에서 식사를 준비했다. 양희은, 김수철이 김혜영의 집을 찾았다. 절친 네 명이 모여 반갑게 인사했다. 양희은은 "얘가 K사에서 아침 프로그램을 하는데 새벽에 깨워줄 사람이 없어서 소파에서 잔다고 하더라. 그 얘길 듣는데 마음이 짠했다. 그래서 너 한 번 우리 집에 와라. 내가 밥해줄게 그랬다"라고 말했다.
양희은은 "나도 홀어머니에 딸 셋이었다. 깨워 줄 사람이 없다는 게 짠했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나는 언니가 그때 툭 내 뱉은 말이 마음에 있다. 인생 살면서 따뜻한 밥 한 끼를 얻어 먹어 본 적이 없다. 언니가 밥 한 끼 해준다는 말이 평생 못 잊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양희은은 다양한 연령층의 후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이유에 대해 "더 이상 추억팔이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대로 가면 나는 끝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성시경이 뭐라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양희은은 "나는 양희은다운 걸 부셔주길 바란다. 성시경과 녹음하는데 연애할 때처럼 부드럽게 부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양희은은 "다시 하라고 하면 나는 수십 번, 수백 번도 한다. 어떤 가수든 간에 좋은 귀가 필요하다. 좋은 귀를 가진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한다. 가수는 자기가 자기 소리를 못 듣는다. 놀라운 귀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새로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성미는 자신이 태어난 지 100일만에 친어머니가 자신을 아버지에게 맡기고 떠났다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새엄마를 엄마라고 부르고 자랐다. 어느 날 호적을 봤는데 친엄마가 따로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28살 때였다. 뭔가 있는 것 같아서 아버지께 대들었다. 그랬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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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