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새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이 경질될 수 있단 이야기가 함께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3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토트넘 인수가 몇 주 안에 완료될 것”이라면서 "(인수 작업이 끝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할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리그 5위로 이끌며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구단에 선물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 성적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7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3승 1무 3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한때 공식전 5연승을 기록했으나, 브라이턴과 리그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분위기가 제대로 꺾였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구단주가 바뀔 수 있단 소식이 들려왔다. 과거 뉴캐슬의 공동 구단주였던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토트넘 감독도 바뀔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풋볼365는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은 같은 날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에 투자한다면, 하우 감독을 새 감독으로 지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하우 감독은 뉴캐슬의 폴 미첼 단장과 사이가 썩 좋지 않다.
하우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하우 감독은 뉴캐슬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위약금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선은 “스테이블리와 그의 투자자들이 토트넘에 투자한다면, 하우 감독이 1순위 감독이 될 것”이라며 “스테이블리는 본머스 시절부터 하우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적 부진이 지속된다면, 하우가 투자자들의 첫 번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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