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팽현숙과 뒤집힌 수입 “홈쇼핑 잘하면 용돈 100만원 줘” (‘백반기행’)[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10.14 05: 47

‘백반기행’ 최양락이 아내 팽현숙과 뒤집힌 수입으로 용돈 생활 중인 근황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코미디언 최양락이 충남 홍성과 예산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호박 먹인 미꾸라지를 파는 식당을 찾은 허영만과 최양락은 대표 메뉴인 추어어죽과 소머리수육을 주문했다. 이때 허영만은 “충청도 말씨로 히트했잖아요”라며 “사람들이 느리다고 하는데 괜히 느린 게 아니고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느린 게 아닌가”라고 물었고, 최양락은 “일선에 나서는 거를 좀 경우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욕을 먹어도 당장 욕을 하는 게 아니라 일단 ‘괜찮아유~’ 한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하고 깊이 연구를 하고 나서 다음날 ‘밤새 생각을 해봐도 네가 잘못했다. 이놈아’ 한다”라며 충청도 스타일 화법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허영만은 최양락에게 아내 팽현숙의 안부를 물었다. “무슨 음식 좋아하냐”고 물었다. 최양락은 “팽현숙 씨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보다 요리사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네 개 자격증을 땄다. 프로필에도 요리사, 방송 코미디언 이렇게 나온다. 그래서 그걸(자신이 한 요리를)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즐거움을 느끼더라”라고 밝혔다.
최양락은 팽현숙과 홈쇼핑에도 진출했다며 “전 홈쇼핑 보조로 나선다. 맛있게 먹으라고 하면 옆에서 ‘음~ 맛있다’ 하면서 먹는다. 그럼 이제 용돈 준다. ‘오늘 잘했어’하면서 기분 좋으면 100만 원도 준다. 못 했으면 ‘무슨 용돈이야 지난 번에 줬잖아’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영만이 “팽현숙 씨가 수입이 더 좋으시겠네”라고 하자 최양락은 “뒤집혔다. 옛날엔 제가 굉장히 우습게 봤는데 (팽현숙이)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지?’라며 놀리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한국 코미디계 산증인이자 레전드로 불리는 최양락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코미디언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는 “ (주변에서) ‘최양락은 소질있어. 한번 해 봐’ 하더라. 월요일 조회시간에 (전교생 앞에서) 원맨쇼를 했다. 중, 고등학교 가서도 뻔하지 않나. 오락부장하고, 소풍 가면 사회 봤다. 나중에 그게 지겨워서 도망갈 정도였다. 개런티도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최양락은 “어느 날 신문에 7~80년대 모든 코미디 프로 없앤다고 해서 ‘나 어렸을 때부터 코미디가 꿈인데 웬일이야’ 해외 토픽에도 나왔다. 이유가 코미디가 저질이라는 거다. 그 당시에 선배님들 결혼할 때 연기한다고 막 둘러댔다고 하더라”라고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특히 최양락은 넘치는 끼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으며, 충청도 사투리 개그의 1인자로 거듭났지만, ‘상’ 복은 없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양락은 “그때는 가수 대상, 코미디 대상 따로였다. 처음 故 김형곤 선배가 받은 건 당연했다. 두 번째는 내가 받을 줄 알았다. ‘네로 25시, ‘괜찮아유’ 등 히트작도 많았고. 근데 장유유서 서열이 있다고 임하룡 형을 주더라. 세 번째 받겠다 싶었는데, 화제의 주인공 심형래를 줬다. 네 번째엔 ‘남자만 받으란 법 있어?’ 하더니 김미화 주더라. 그러던 와중에 SBS 방송국이 개국한다고 해서 거기서 한을 풀었다. 상 많이 받았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뉴스, 시사 보도 프로그램 외 방송 출연은 최초라는 김태흠 도지사는 일일 가이드를 자처하며 일주일에 한 번은 찾아갈 정도로 좋아하는 ‘찐’ 단골 곱창구이집을 소개했다. 함께 음식을 먹던 중 식당 사장님은 '쌈' 시범을 선보였고, 최양락과 김태흠 도지사는 허영만에게 첫 쌈을 양보했다. 그리고 두 번째 쌈을 기대한 최양락은 "저는 아침에 나오면서 혹시 이런 일이 있어도 이해하라고 다 애기가 됐다. 팽 여사랑 얘기 됐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김태흠 도지사에게 쌈을 건넸고, 최양락은 "내 것이 아니구나? 나는 내가 싸먹겠다"라며 삐진 모습을 보였다. 당황한 김태흠 도지사는 "보니까 잘 삐진다"고 했고, 사장님이 새로 쌈을 싸주려 하자 최양락은 "내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기차 이미 떠났다"고 툴툴댔다. 그럼에도 사장님이 막상 쌈을 싸주자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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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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