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해준과 김승혜가 새로운 개그맨 부부로 인생 2막을 연다.
김해준과 김승혜는 1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부부로서의 인연을 시작했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동료 문세윤, 이상준, 김용명이 맡았다. 축가는 조혜련과 쥐롤라(이창호)가 부르며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김해준과 김승혜를 축하했다.
김해준과 김승혜는 지난 7월 결혼 소식을 밝혔다. 앞서 김승혜가 지난 5월 동료 개그맨과 결혼을 전제로 6개월 넘게 연인 관계를 이어온 사실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 상대가 김해준이라는 건 열애설 후 2개월 만에 알려졌다.
김해준과 김승혜는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의 특별한 인연이 되기로 약속했다”면서 결혼을 알렸다. 이후 공개된 웨딩 화보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행복한 웃음을 보이며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김승혜는 “뚱이와 꺼벙이”라며 커플 애칭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해준과 김승혜는 ‘이혼 없는’ 개그맨 부부로 이름을 새롭게 올렸다. 앞서 최양락·팽현숙 부부를 시작으로 김학래·임미숙, 이봉원·박미선, 박준형·김지혜, 권재관·김경아, 박영재·한송희, 김원효·심진화, 김한배·손민희, 윤형빈·정경미, 황제성·박초은, 조현민·최설아, 강재준·이은형, 김민기·홍윤화, 오경주·허안나, 배정근·김단하, 안진호·한송희, 김태현·미자, 손민수·임라라, 정호철·이혜지가 개그맨 부부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하준수와 안가연이 결혼하면서 개그맨 부부가 한쌍 더 적립된 가운데 김해준과 김승혜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개그맨 부부가 기대를 모으는 건 지금까지 결혼한 커플 중에 이혼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호가 될 순 없어’라는 프로그램이 생겼을 정도. 김해준과 김승혜의 결혼 생활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김해준과 김승혜는 결혼 전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열일 해왔지만, 신혼의 여운을 이어가기 위해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결혼 후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불참하기로 한 것. OSEN 취재 결과, 김해준은 이번주 예정된 코미디TV ‘THE 맛있는 녀석들’(이하 더맛녀석) 녹화에 불참한다. ‘더맛녀석’ 측은 김해준의 대타를 아직 정하지 못했으며, 김준현, 문세윤, 황제성 등 기존 멤버들로만 녹화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1987년생 김해준은 지난 2017년 tvN ‘코미디 빅리그’로 데뷔한 뒤 유튜브 채널에서 ‘최준’ 등 부캐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능 ‘유퀴즈온더블럭’, ‘놀면 뭐하니?’. ‘나혼자산다’, ‘복면가왕’, ‘편스토랑’, ‘라디오스타’, ‘놀라운 토요일’, ‘전지적 참견 시점’, ‘안 싸우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 등에 출연했고, 현재 ‘THE맛녀석’에 고정 출연 중이다.
김승혜는 1987년생으로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으로 합류했다. 예능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현재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개벤져스 멤버로 활약 중이며 다양한 행사 MC와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