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프랑스 전설 프랑크 리베리(41)보다 낫다는 찬사를 내놓았다. 하지만 역대 최고는 아니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잭 그릴리쉬(29)는 1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 소셜 미디어(SNS)에서 진행한 '이상형 월드컵' 방식의 투표에서 루이스 디아스(리버풀)와 손흥민 중 누가 더 낫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릴리쉬는 바로 손흥민을 택했다. 앞서 사디오 마네와 고민 끝에 디아스를 선택했던 그릴리쉬였다. 이어 그릴리쉬는 리베리와 비교에도 흔들림 없이 손흥민의 이름을 외쳤다.
이에 이 매체는 그릴리쉬가 손흥민을 높게 평가한 것에 대해 "손흥민의 놀라운 일관성과 구단에서의 영향력은 그를 현대 축구의 엘리트 윙어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리베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이다. 손흥민과 같은 왼쪽 윙어로 활약했다. 2013년 발롱도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분데스리가 우승 9회,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준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시작과 함께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찼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뒤를 잇게 된 손흥민은 경기장에서도 영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통산 415경기 동안 164골(86도움)을 기록, 토트넘 역대 최다골 5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손흥민은 구단에서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구단은 연장 조항을 발동해 그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3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재활에 집중한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인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편 그릴리쉬는 손흥민과 에당 아자르와 비교에서는 손흥민이 아니라 아자르를 택했다. 그릴리쉬는 아자르가 라이언 긱스,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보다 낫다고 봤다.
아자르는 첼시와 벨기에 대표팀 전설이다. 첼시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며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에 빛나기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황금세대를 이끌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먹튀'로 전락하면서 2023년 은퇴했다.
그릴리쉬는 마지막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나오자 아자르가 대신 호날두의 이름을 불렀다. 결국 그릴리쉬가 꼽은 최종 승자는 호날두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