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박위와 결혼에 골인한 벅찬 소감을 밝혔다.
송지은은 12일 개인 SNS에 “2024년 10월 9일 저희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날씨마저도 완벽한,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오늘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감사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저는 지금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으로만 소망해왔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그 출발점 앞에 서있습니다. 돌아보면 제멋대로 일 때도 많았던 어린아이 같은 저였지만 끊임없이 기다려주셨던 하나님의 사랑 덕분에 저는 저의 삶의 이유를 하나님 안에서 찾을 수 있었고 제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감격의 속내를 내비쳤다.
송지은은 지난 9일 오후 하반신 마비 유튜버 박위와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방송인 전현무가 사회를 맡았고 인순이와 조혜련이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노래를 불렀다. 화창한 가을 날씨 속 야외 웨딩으로 진행돼 동화 같은 분위기가 펼쳐졌다.
송지은은 “하나님. 이제는 나의 삶을 사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위 오빠와 함께 이웃을 섬기며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작은 교회로 살아가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앞에서 위 오빠를 평생 귀하게 여기고 온 힘을 다해 사랑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서약하겠습니다. 우리 삶의 연출자 되시고 모든 것의 공급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이라고 기도를 올렸다.
한편 박위는 드라마 ‘부활’, ‘마왕’, ‘기억’, ‘기적의 형제’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의 아들이자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다. 28살이던 2014년, 자신의 취업 축하 파티를 하던 중 낙상사고로 경추 골절 신경 손상 전신마비 진단을 받게 됐다고 알려져 있다.
송지은은 시크릿은 지난 2009년 데뷔해 ‘매직’, ‘마돈나’, ‘별빛달빛’, ‘사랑은 무브’, ‘샤이보이’, ‘포이즌’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매했다.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을 통해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며 박위를 공개 자랑,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다음은 송지은이 남긴 결혼 소감 전문이다.
2024년 10월 9일 저희는 부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