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김채연 기자] 개그맨 하준수와 안가연이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그가 조심스럽게 결혼식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하준수와 안가연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외도 논란이 불거진 지 3년 만이다.
하준수와 안가연은 대표적인 개그맨 커플이다. 두 사람은 이용진이 진행하는 ‘터키즈온더블럭’에서 키스를 하는 등 애정을 보였고, 양가 부모님 상견례를 마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하준수는 인기 최정상을 달리고 있던 시기에 하준수의 외도를 주장하는 전 연인 A씨가 나타나면서 추락했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준수와 2010년 12월 12일부터 8년간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다면서 하준수가 자신과 헤어지기 전부터 안가연과 바람이 났다고 폭로했다. A씨는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저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하준수는 이에 대해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만한 일이 있었음은 저로서도 인정한다. 하지만 사과를 맏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코 진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준수에 따르면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껴 안가연과 합의 후 결별했고, A씨와 관계 정리를 마무리한 후 안가연에게 정식으로 고백해 다시 관계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하준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누리꾼 100여 명을 고소했다.
외도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 활동이 막힌 하준수는 조용히 개인 활동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결혼을 앞두고 OSEN과 전화 통화가 닿은 하준수는 당시 “아직 이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안되는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외도 논란으로 인해 비판을 받은 부분에서 아직은 대중 앞에 서는 게 부담스럽다고 느꼈기에 말을 아꼈고, 결혼 역시 비밀리에 진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준수는 2014년 tvN ‘코미디 빅리그’로 데뷔한 뒤 2021년 MBC ‘놀면 뭐하니?’ 등에서 뛰어난 캐리커처 실력으로 ‘하카소’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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