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18·서울 방산고3)가 5년 5개월 만에 여자 배영 200m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대한수영연맹은 12일 경상남도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경영 경기 1일 차, 여자 고등부 배영 200m 결승에 나선 이은지가 2분 8초 81의 새로운 한국기록으로 우승했다고 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영 100m, 200m 동메달리스트인 이은지는 임다솔(26·아산시청)이 2019년 5월 20일,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당시 수립한 2분 9초 49를 무려 1,973일 만에 0.68초 앞당겼다. 이미 여자 배영 100m 한국기록 보유자(1분 00초 03)인 그는 200m에서 2년 전에 수립한 본인의 종전 최고기록 2분 9초 72에서 0.91초를 더 앞당기며 새로운 한국기록의 주인이 됐다. 동시에 이번 대회 수영 경기에서 첫 한국기록을 세운 선수가 되었다.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포상금 100만 원을 받은 이은지는 “숙고하던 200m 한국기록을 드디어 달성한 것이 이때까지 노력한 것에 대한 보답인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라며 “레이스 끝무렵에 관중분들의 함성이 들렸는데 그에 힘입어 더 힘낼 수 있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덧붙여 “학생부에서는 올해가 마지막 전국체전이라 부담감도 있지만, 그만큼 즐기고 내년에 일반부에 가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이은지는 앞으로 여자 고등부 배영 100m와 혼계영 400m에도 출전, 대회 3관왕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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