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가 김태리의 소리에 반했다.
12일에 방송된 tvN 새 토일 드라마 '정년이'에서는 윤정년(김태리)와 문옥경(정은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공선의 아버지(이덕화)는 추위에 떨며 전국을 돌다가 임진을 찾아갔다. 공선의 아버지는 임진에게 추위를 피할 방을 내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공선은 임진에게 소리를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진은 "예쁜 옷 입고 노래하는 걸 보니 부러워서 그러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공선은 "소리를 하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서 좋더라"라고 말했다. 공선은 "가슴에 맺힌 게 있을 때마다 소리를 하니까 그렇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진은 바로 공선의 소리를 들어보자고 말했고 공선의 소리를 듣고 묘한 눈빛을 보였다.
시간이 흘러 1956년 목포, 서용례(문소리)는 일을 하면서 소리를 하는 윤정년을 보고 집에 가자고 말했다. 윤정년은 소리를 하면 생선을 손 쉽게 팔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그때 동네 패거리들이 윤정년의 좌판을 위협했다. 윤정년은 "지금도 비싼데 세를 두 배 올려버리면 우리 보고 죽으라는 뜻이냐"라고 반항했다가 깽판을 당했다. 그때 윤정년이 소리를 시작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길을 지나가던 문옥경은 우연히 윤정년의 소리를 듣고 유심히 바라봤다. 윤정년은 패거리에게 "방금 그쪽에서 내 소리 팔았으니까 소리값을 내라"라고 큰소리 쳤다. 사람들 역시 윤정년의 말에 호응했고 패거리들에게 항의했다.
결국 패거리들은 물러갔고 윤정년은 사람들의 호응에 맞춰 소리를 하기 전에 소리값으로 생선을 사달라고 말했다. 그때 문옥경이 "내가 생선을 다 사겠다"라며 다른 곡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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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새 토일 드라마 '정년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