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김민재 보다 더 활발하며 실책도 적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명의 선수가 복귀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토는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월요일 아침 다시 공을 활용한 훈련을 소화했다. 사샤 보이는 반월판 파열 부상 이후 처음으로 훈련장을 몇 바퀴 돌았다"라고 보도했다.
Merker은 "현재 재활 상태에 맞게 맞춤화된 개인 훈련 프로그램에서 이토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벼운 공 운동 외에도 긴 스프린트까지 포함되어 있었는데, 큰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이는 그가 곧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라며 이토의 복귀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빌트는 이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이토의 복귀로 인해 기존 선수들의 입지에 영향이 갈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빌트는 "이토의 복귀를 두려워 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는?"이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썼고 그 후보로 김민재를 비롯해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라파엘 게레이루를 선정했다.
빌트는 이토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며 김민재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빌트는 "이토는 김민재에게 가장 위험한 선수다. 왼발잡이인 그는 김민재가 뛰고 있는 왼쪽 센터백 자리를 맡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이토는 김민재보다 더 활발하며 실책도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우파메카노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빌트는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달리 주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왼발잡이인 이토는 왼쪽 수비에 더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의 스피드와 단단한 빌드업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실수가 많아진다면 이토의 복귀가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물론 최악은 김민재가 아닌 다이어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후반기 바이에른에 합류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우파메카노 듀오에게 신뢰를 보내면서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이토까지 복귀한다면 다이어의 출전 시간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빌트도 "다이어는 이토가 돌아오기 전에도 속도가 느려 벤치워머로 밀려났다. 이토가 센터백 두 자리를 놓고 경쟁에 합류하게 되면 다이어의 출전시간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J리그를 거쳐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한 이토는 지난 세 시즌 동안 97경기에 나서는 등 리그 내 수준급 수비수로 발돋움했고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선택을 받아 입단했다.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나타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다. 뮌헨은 일본에서도 유명하다. 항상 슈투트가르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클럽에 감사하고 있다. 이제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많은 트로피를 들 수 있게 역할을 다하고 싶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때였고, 뮌헨은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완벽한 클럽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