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예수정이 미남 의사와 썸을 탔다.
10일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에서는 의사에게 한눈에 반한 예수정(예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수정은 자신의 뒷모습을 보고 "아가씨 스카프가 떨어졌네요"라고 말을 건 남성을 보고 "너무 잘생겼다"고 감탄했다. 송옥숙(송옥숙 분)은 "그건 아니지. 왜 갑자기 눈이 낮아졌냐"고 타박했고, 예수정은 "저정도면 영화배우지. 너 눈이 어처구니가 없다. 너무 높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옥숙은 "하긴 내가 좀 부리부리하고 느끼한 할리우드 스타일 좋아하긴 한다. 언니하고 나는 남자때문에 싸울일은 없겠다. 마음에 들면 전화번호라도 물어보지"라고 물었고, 예수정은 "이 나이에 번호따서 뭐햐나. 밤새 통화하는것도 젊을때하는거지 난 못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송옥숙은 "운명이면 다시 만나지겠지 뭐"라고 말했고, 예수정은 "운명은 무슨 운명"라고 손사레 쳤다. 이후 예수정은 백내장 수술을 받으러 간 병원에서 남자를 다시 만났다. 그가 바로 예수정의 백내장 수술을 해줄 담당의 였던 것.
예수정은 "어떻게 이렇게 다시 만나죠?"라는 이영수에게 "그러니까요. 제 백내장 수술해주실 선생님이시라니까 민망하고 그러네요"라고 부끄러워했다.
이후 그는 '미남 닥터'라고 저장해둔 이영수와 계속해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다. 송옥숙은 "나이들어서 밤새도록 문자하고 그런거 못한다더니"라고 말했고, 예수정은 "이나이에도 아직 설렐수 있구나 싶다"라고 수줍어 했다.
송옥숙은 "이 언니 봐 완전 빠졌네 빠졌어"라고 혀를 내둘렀고, 예수정은 "말이 좀 많긴 한데 얼굴 생각하면 용서가 된다"고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을 마친 송옥숙은 "요즘 수술은 바로 시력이 회복된다. 잘 보이세요?"라는 이영수의 말에 눈을 뜨고는 모르는 남자가 서 있자 "누구세요?"라며 깜짝 놀랐다. 이영수는 "새로운 눈으로는 처음 뵙겠다. 이영수다. 처음엔 너무 잘보여서 다들 당황한다. 아주 정상이다"라고 말했고, 예수정은 "뭐가 잘못된것 같다"고 혼란스러워 했다.
알고보니 백내장 탓에 예수정의 눈에만 이영수가 젊고 잘생겨 보였던 것. 그는 "이상하시죠? 곧 적응되실거다. 제 얼굴좀 쳐다봐라. 제 눈을 쳐다봐라"라는 이영수에게 "선생님 도저히 못보겠다. 죄송합니다"라며 도망쳐 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예수정은 "이목구비가 아주 아수라장이다"라고 충격을 호소했다. 송옥숙은 "어쩐지 너무 잘생겼다고 할때부터 이상하다고 했다. 그러니까 백내장이 콩깍지였네"라고 웃었고, 예수정은 "자꾸 전화 오는데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다. 송옥숙은 "몇번 안받으면 알아서 포기하겠지. 그냥 받지마"라고 말했고, 예수정은 "그치? 환장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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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