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배우로서의 압박감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KBS 본관에서는 KBS2 ‘영화가 좋다’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선희 CP, 배우 최강희가 참석했다.
2006년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올해로부터 19주년을 맞이한 ‘영화가 좋다’는 오는 10월 5일 개편을 마친 후 첫 방송을 선보였다.
개편과 함께 MC로 나서게 된 최강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3년 만에 고정 MC로 나서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배우 복귀 의지나 생각도 함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최강희는 "의지나 생각은 있다. 들어온 작품은 있었지만, 아직 검토하고 있는 작품은 따로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전 이제는 배우를 배우로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그걸로 밥 벌어 먹고산다는 생각은 없고, 즐길만하고, 공감할 만한 작품이 있으면 남 눈치 안 보고 선택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강희는 "이 프로 섭외도 들어왔을 때, 내가 DJ도 하고 있으니,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영화 더 많이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배우인데, 배우 주변 인물이 되는 거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래도 배우가 영화 소개 프로그램 MC를 많이 안 하다 보니, 나도 그렇게 보이면 어떡하지, 찾아주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버릇처럼 들더라. 그런데 쉬면서 제가 느낀 건 그런 편견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배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자유로워져서, 이 프로그램 MC로서 오늘 하루를 잘 충실하게 보내고 싶은 게 목표이다. 언젠가 제 영화가 소개되면 꿈을 이룬 기분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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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