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평가전 도중 타구에 맞은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오른손 엄지 미세 골절 및 왼쪽 눈두덩이 타박 소견이 나왔다.
백정현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헌곤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굴절되어 왼쪽 눈 부위를 맞았다.
백정현은 그대로 쓰러졌고 타자 김헌곤도 마운드로 달려가 백정현의 상태를 확인했다. 백정현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백정현은 세명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구단 관계자는 “세명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손 엄지 미세 골절 및 왼쪽 눈두덩이 타박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8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백팀의 4-3 승리. 백팀은 4회 1사 후 박병호의 좌월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 상대 폭투와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청팀은 6회 이병헌의 볼넷, 김현준의 2루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의 내야 안타와 디아즈의 중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백팀은 8회 1사 후 김호진의 3루타, 김지찬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3 승리를 가져왔다.
청팀 마운드는 선발 황동재에 이어 이호성, 이승민, 송은범, 최채흥, 우완 이승현, 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김현준, 김헌곤, 디아즈는 2안타씩 때려냈다.
백팀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백정현, 김태훈, 이상민, 김윤수, 임창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백팀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렸고 김지찬과 윤정빈 그리고 김호진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