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청팀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김헌곤-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포수 이병헌-좌익수 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황동재.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백팀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박병호-2루수 전병우-1루수 이성규-유격수 안주형-포수 김민수-3루수 김호진으로 타순을 짰다.
8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백팀의 4-3 승리. 백팀은 4회 1사 후 박병호의 좌월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 상대 폭투와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청팀은 6회 이병헌의 볼넷, 김현준의 2루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의 내야 안타와 디아즈의 중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백팀은 8회 1사 후 김호진의 3루타, 김지찬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3 승리를 가져왔다.
청팀 마운드는 선발 황동재에 이어 이호성, 이승민, 송은범, 최채흥, 우완 이승현, 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김현준, 김헌곤, 디아즈는 2안타씩 때려냈다.
백팀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백정현, 김태훈, 이상민, 김윤수, 임창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백팀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렸고 김지찬과 윤정빈 그리고 김호진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선수단은 경기 후 3루 덕아웃 앞에 도열해 외야 펜스에서 관전 중인 팬들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좌완 백정현은 4회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첫 타자의 타구에 눈 부위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단 관계자는 “백정현 선수는 눈 부위를 맞고 교체됐고 현재 세명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