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퍼스타의 멘탈은 남다르다.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1승 2패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는 긍정의 힘을 믿었다.
워커 뷸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테오스카 에르난데스-맥스 먼시-윌 스미스-가빈 럭스-토미 에드먼-미겔 로하스로 타순을 꾸렸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쥬릭슨 프로파-매니 마차도-잭슨 메릴-잰더 보가츠-데이비드 페랄타-제이크 크로넨워스-카일 히가시오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킹.
다저스는 1회 무키 베츠의 선제 솔로 아치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공격 때 다저스의 허술한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6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그랜드슬램으로 5-6 턱밑 추격에 나섰지만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오타니 또한 안타와 득점을 올렸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
9일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 인터넷판은 “다저스의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역전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사실상 예약했다”고 보도했다.
팀은 벼랑 끝 위기에 몰렸지만 오타니는 긍정의 힘을 믿었다. 그는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앞으로 2연승을 하면 된다. 오늘 경기는 이미 끝난 거다. 내일부터 다시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연승하면 이긴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거 아닌가. 현재 1승 2패지만 다르게 생각할 이유도 없고 단순히 2연승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느긋한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가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오타니의 활약이 절실하다. 1차전에서 동점 스리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으나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3차전 또한 4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