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최근 부쩍 연예인들을 SNS에 직접적으로 소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고영욱은 최근 '동물농장' 터줏대감 MC인 신동엽 혹은 정선희를 저격한 글로 누리꾼들에게 주목됐다. 그가 개인 SNS를 통해 'TV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데에 큰 공을 세웠던 자타공인 역대 최고 인기 코너 '고영욱의 개성시대'에서 사용된 거 빼고는 신곡이나 다름없는 노래"라고 소개하며 과거 동물농장’의 코너인 ‘고영욱의 개성시대’를 언급했기 때문.
그러면서 그는 "예전 특집 때 보니 찌루(고영욱이 키우던 개)는 언급조차도 안 하고 그동안 가장 인기 많았던 개가 웅자라고 하던데 참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라며 "찌루가 가장 인기 많았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그래도 쭉 진행해 오던 MC들은 찌루를 언급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 죽은 찌루한테 미안하고 몹시 씁쓸했다"며 세상을 떠난 변려견을 떠올렸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역시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그는 "잘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한데"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특히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라고 누군가를 저격했는데 그 누군가는 혹시 이상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크라잉랩'은 이상민의 트레이드 마크이기 때문. 고영욱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 감출 수 없다”며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고 강도높게 지적했다.
그리고 8일인 오늘, 지드래곤이 '꼬마 룰라'로 활동했던 모습과 함께, 투샷 사진을 공개하며, 과거 영상 링크도 공유했다. 고영욱은 “밑에 영상에서 권지용 군이 일곱 살 때”라며 직접적으로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내 역할을 맡고 나를 따라하고 소개까지 해줬다는 거로도..가문의 영광이고..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하다…”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저격글부터, 추억회상 글까지 줄줄이 연예인들을 간접적 혹은 직접적으로 소환하고 있다. 그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확실히 화제는 되고 있는 상황. 이에 누리꾼들은 고영욱의 고삐풀린 듯한 SNS활동에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1994년 룰라로 데뷔해 여러 히트곡을 내며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에 신상정보 공개 5년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3년 부착 명령을 받고 2015년 출소했다. 최근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귀를 알렸으나 커뮤니티 보호하기' 항목을 근거로 채널이 삭제됐고, 현재 X(구 트위터)를 통해 소통 중이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