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가".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이번 맨유 수뇌부 회의는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주재한다. 오마르 베라다 CEO,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 기술 디렉터가 참석할 예정이다. 만약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다면, 그의 수석 코치인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반 니스텔로이는 이미 PSV 에인트호번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라고 들려줬다.
매체는 "현재 구단 내부에서는 텐 하흐 감독이 곧바로 경질된다는 징후는 없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그의 성적 부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 맨유를 리그 4위로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구단의 신뢰를 잃고 있다"라고 설명한 뒤 "만약 그가 물러날 경우 반 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만약 반 니스텔로이가 성과를 보인다면, 정식 감독직을 맡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2023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을 내려놓은 토마스 투헬 감독도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투헬은 지난 여름 제이슨 윌콕스 맨유 기술 디렉터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가디언은 "당시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투헬을 검토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맨유가 투헬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한 적은 없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짐 랫클리프 경은 텐 하흐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구단의 경영진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가디언은 "맨유 경영진은 텐 하흐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운 점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성장과 별개로 구단에 큰 타격을 주는 '성적 부진'으로 인해 맨유 경영진들은 이번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텐 하흐의 거취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여기에 맨유 사정에 정통한 기자 한 명이 직접 텐 하흐의 경질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의 기자 로리 휘트웰은 "짐 래드클리프 구단주가 텐 하흐의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졌다. 실제로 맨유 수뇌부에서는 후임 감독에 대한 추천알 받고 있다"라면서 "래드클리프 구단주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