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윤이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아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영화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로 부산을 찾았던 김승윤은 올해도 '여행자의 필요'로 제29회 BIFF에 공식 초청받아 개막식, GV, 야외무대인사 등 알찬 일정을 소화했다.
올해 4월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영화 '여행자의 필요'는 한국에 온 프랑스 여성이 두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극 중 김승윤은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생 이송 역을 맡아 프랑스의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호흡을 맞추며 극의 시작을 이끌었고, 자연스러운 대화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2024 BIFF 개막 당일, 레드카펫 행사에 우아한 화이트 롱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승윤의 맑은 미소와 청순한 비주얼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행자의 필요'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한 김승윤은 "이 영화는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편안하게 보면서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인 "내면에서 정말 무엇을 느꼈나?"라는 물음에 김승윤은 "'신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라고 답하며 "여행자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GV에서도 김승윤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하다. 가장 소중한 시간은 관객분들과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더해 "'여행자의 필요' 속 여러 인물들처럼 때로는 열심히, 때로는 진지하게 살아가고 계신 여러분과 함께 보고, 느끼며 나눌 수 있는 삶이 위로와 힘이 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보답하겠다"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 9월에도 김승윤은 영화 '수영제과'로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비경쟁부문 '인간' 섹션에 초청받아 GV를 진행했다.
영화 '수영제과'에서 김승윤은 초보 파티셰 소화 역을 맡아 자신의 꿈을 좇는 과정에서 겪는 내면의 갈등과 성장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감동적인 여정을 실감 나게 연기해 호평받은 바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까지,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아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과의 소통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김승윤. 영화 '내 귀가 되어줘'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인답지 않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앞으로 선보일 다채로운 매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